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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꿈같은 3박 4일, 에메랄드 빛 사이판에 푹 빠지다

한여름밤의 꿈

꿈같은 3박 4일, 에메랄드 빛 사이판에 푹 빠지다 소개 이미지 

Day1 - 한여름 밤의 꿈을 꾸다
 지난해 묵었던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다시 찾았다. 남태평양의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 시원한 바람과 아늑한 야자수가 절경을 이룬 수수페(Susupe) 지 역에 위치하며, 사이판 최대 번화가인 가라판에서 남쪽으로 10분 거리에 있 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살펴봐도 이곳만큼 머무르기 좋은 곳은 드물다.
 그렇게 1년 만에 다시 찾은 사이판 월드리조트. 왠지 느낌이 낯설다. 낯 선 느낌은 공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해 왔을 때는 직원이 공항에서 픽업 을 해주지 않았는데, 예약할 때 공항 픽업 서비스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기 때 문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이곳저곳 달라진 느낌이 들었 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짐을 날라주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직원이 궁 금증을 풀어주었다. “여기 좀 바뀐 것 같은데…”라고 넌지시 물어보자 직원은 기다렸다는 듯 웃으며 “네. 맞습니다, 고객님” 하고는 리노베이션된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건물 도색부터 로비, 엘리베이터 등을 새롭게 단장했고, 무선 인터넷까지 설치해 리조트 어디에서도 노트북만 있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의 편리성이 높아졌단다.
 드디어 방에 도착. 방문을 열자 사이판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 은 방이었다. 사이판의 ‘명품’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바다를 감상 하던 중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6시. 지난 여행에서 놓친 바비큐 파티가 떠올 라 얼른 선셋가든으로 달려갔다. 선셋가든은 원주민 차모로족의 전통 쇼를 감상할 수 있는 해변의 야외 레스토랑으로 팝송과 가요, 일본 노래에 맞춰 원 주민들의 춤사위가 이어지며 흥을 돋워 사이판 월드리조트 고객들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때마침 원주민 공연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화려한 춤사위를 보니 배 가 고픈 것도 잊은 채 한참이나 원주민 쇼 삼매경에 빠졌다. 원주민들의 표정 과 몸짓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있자니 나도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다. 거기 에 달콤한 통돼지 바비큐를 한입 베어무니 이곳이 무릉도원이라는 생각이 절 로 들었다. 그렇게 한여름 밤의 꿈이 시작되었다.
 

Day2 - 즐거움의 차원이 다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사이판 월드리조트의 명물, 웨이브정글로 직행! 웨이브정글 은 1만3200m2(약 40만 평)로 대형 워터파크 시설을 갖췄다. 높이 2m의 파도 가 몰아치는 파도 풀을 비롯한 총 6개 풀로 이뤄져 규모 면에서 타 리조트를 압 도한다. 가장 스릴 넘치는 놀이시설은 단연 깔때기 모양으로 생긴 ‘블랙홀’, 통 안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그대로 2.4m 깊이에서 떨어지는 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웨이브정글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반나절 웨이브정글에서 재미나게 놀았다면 저녁노을이 질 무렵 웨이브정글과 연결된 해변을 산책해도 좋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라면 해변 걷 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또 수상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서는 모든 것이 무료라는 점을 알아두자. 카누, 워터바이크, 윈드서핑 등 다양한 레저를 무료 로 강습받을 수 있다. 만일 수상레포츠를 배워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끼리 즐 기고 싶다면 강습 시간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분명히 멋진 추억의 한 장면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테니.

꿈같은 3박 4일, 에메랄드 빛 사이판에 푹 빠지다 소개 이미지 

Day3 - 천혜의 자연과 벗 삼다
 3일째 되었을 때 사이판을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이판의 유명 관광지 위 주로 북부 시내, 만세절벽, 새섬, 한국인 위령탑 등 모두 근거리에 있어 힘을 들 이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 먼저 한국인 위령탑을 시작으로 일본인들이 미국 군인의 공격으로 자살한 만세절벽을 둘러봤다. 그들의 혼령이 있을지도 모르 는 그곳은 역사를 뒤로하고 멋진 관광지가 되었다. 이어 바닷새들의 낙원인 새 섬으로 향했다. 새들이 알을 낳는 곳으로 새섬 주위 하늘은 언제나 새들로 가 득하다. 그 이후 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마나가하 섬 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는 노릇. 그곳을 한 바퀴 도는 데는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려한 경치는 물론 그곳에서는 신기한 물속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바 로 스노클링! 물속 여행을 신나게 하고 올라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제 선셋크루즈에 올라 낭만을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한 손 에 맥주를 들고 석양을 바라보며, 통기타와 어우러지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 며 휴식을 만끽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여행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Day4 - 진짜 사이판을 만나다
 마지막 날은 정글 투어로 시작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원주민 집에서 준 코코넛과 열대 과일이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열대 과일은 색감부터 맛까 지 정말 일품이었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다. 특히 다 마신 코코넛을 쪼개서 만든 오징어 같은 속살이 일품.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 면 정말 맛있다고 한다. 그렇게 서서히 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돌아오는 길 에 스트리트 마켓에 들렀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가라판의 스트리트 마켓 은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찬다. 사이판 곳곳의 레스토랑 수십 군데에서 부스를 만들어 단돈 1달러에 음식을 판매한다. 각종 꼬치 요리도 하나에 1달러, 일식 당의 오니기리도 한 개에 1달러. 중식당의 딤섬이나 만두도 한 개에 1달러다.
 이곳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짧다면 짧은 3박 4일간의 여행은 꿈만 같았다. 홀로 여행을 왔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 가득했기에 혼자여도 신명 났던 여행이었다. 에너지 충전을 했으니 일상 으로 돌아가 다시금 사이판 여행을 추억하며 열심히 살아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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