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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Senses]

노을빛 흐르는 물결 속에서 밀고 당기는 물 위의 연주

강물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 물결에 몸을 맡겨본다.

패러글라이딩사진   

글 김종보
스물셋에 시인이 된 작가는 지금 중년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었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숲 속으로 깃들어 < 숲 어딘가 두 평 마음의 집이 있다 >라는 에세이집을 썼다.

 

 

 

노을빛 흐르는 물결 속에서 밀고 당기는 물 위의 연주

강물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 물결에 몸을 맡겨본다. 어느 순간 솟구치는 물고기에 활처럼 휘는 낚싯대. 밀고 당기는 연주가 시작된다.

 

강물 위로 붉은 노을이 흘러갈 때, 잔물결 속에 발을 밀어 넣으며 분주해 지는 사람이 있다. 플라이 낚시꾼이다. 날벌레 모양을 본뜬 미끼를 매단 낚 싯줄을 '휘익' 바람 소리를 내며 날린다. 허공의 화폭 위에 날렵하게 크로 키를 하듯 찌가 강물 위로 가만 내려앉는다.

 

플라이 낚시는 물고기를 겨냥하지 않는다. 단지 강물 속으로 들어가 책장 을 넘기듯 물의 페이지를 읽고, 흐름 위에 미끼를 맡길 뿐이다. 머잖아 미 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물고기는 솟구쳐 올라 숨겨진 바늘을 문다. 순 간 활처럼 굽어 외줄 악기가 되는 낚싯대. 팽팽해진 줄 끝에서 첫 연주가 시작된다.

 

 

그 악보의 리듬은 미끼를 문 물고기 어종에 따라 달라진다. 강준치는 잡아 채듯 현을 당기고, 누치는 고집스럽게 끌고 간다. 산천어는 수면 밖으로 튀 어 올라 몸을 비틀고, 어린 치어들은 날렵하게 꿈틀거린다. 생사를 향한 몸 부림은 낚싯대를 움켜쥔 손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밀어내고 당기며 힘이 소진될 때까지 물고기는 내게 멀어지고 가까워지며 천천히 끌려온다. 그것 은 영락없는 연애다.

 

 

플라이 낚시꾼들에게는 물고기를 잡은 뒤 놓아주는 오랜 전통이 있다. 한 동안 긴장해 있던 뒷지느러미를 슬며시 놓아주면, 물고기는 강물의 일부였 던 것처럼 유유히 손안에서 실타래 풀려나가듯 사라진다. 강물은 부드러운 물길로 계곡과 들판을 돌아 하류로 나아간다. 그렇게 끊임없이 움켜쥐려고 만 했던 마음속의 수많은 욕심들도, 가만 시간 속에 놓아주어도 좋다. 그때 비로소 흐르는 강물처럼 더 큰 자유를 낚아 올릴지도 모를 일 아닌가.

 

 

 

 

+ 충주 삼탄유원지

플라이 낚시는 주요 어종인 산천어와 송어가 찬물에서 사는 냉수성 어류이기 때문에 주로 깊은 계곡에서 즐긴다. 삼탄유원지는 기암괴석을 이룬 산 밑으로 맑은 강이 흐르는 곳으로, 때때로 플라이 낚시 스쿨이 열려 초보자들을 위한 플라이 낚시 강습도 받을 수 있다.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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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 문의: 043-850-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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