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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b Pen Shell]

살이 통통, 지 금 먹어야 만낫 키조개

봄이 제철인 단백한 키조개

대천항 수산물시장 

 

[대천항수산물시장]
봄에 어울리는 단백한 키조개는 봄이 제철이다. 이 키조개 요리를 대천항수산물시장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수산물 시장에서 키조개를 주문하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서 키조개 구이를 먹을 수 있다. 또 구이 말고도 키조개 무침을 먹을 수도 있다.

 

● 위치 : 충남 보령시 대천항2길 66
● 문의 : 041-932-9300

 

 

사진 임학현
글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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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의 도시, 마산에서 살았다. 바닷것이라면 웬만한 것은 다 먹고 살았다. 그런데 어린 시절 키조개를 먹었던 기억이 없다. 자료를 보면 1960~70년대 여수며 순천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무지 많이 잡았다 하니 마산 어시장에도 들어왔을 법한데 말이다. 어머니가 시장에 키조개가 있는데도 안 사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어린 나도 어시장에 수없이 갔고 그때 본 거의 대부분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조개를 처음 접한 것은 마산을 떠나 서울로 이주하였을 무렵이다. 1980년대 초의 일이다. 강남의 어느 일식집에서 ‘가이바시’라며 내어준 것을 먹었다.

 

 

 

키조개의 키는 곡식을 까부를 때 쓰는 도구를 말한다. 이부자리에 ‘지도’를 그렸을 때 어른들이 이웃집에서 소금 받아 오라면서 머리에 씌우는 그 키다. 키조개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조개 중 가장 크다. 이 키조개를 조선시대 때는 많이 잡을 수가 없었다. 조선 어민들은 맨몸으로 잠수하는 나잠 어업을 했기 때문에 수심 5~50미터 진흙 속에 박혀 있는 키조개를 쉽게 잡지 못했다. 하지만 바다 깊숙이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본의 잠수기 어업이 들어오면서 주로 남해안에서 키조개 잡이가 이뤄졌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그러니 마산에 살았던 나조차 먹어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서해에도 키조개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이다.

 

 


키조개 관자는 날로 먹어도 된다. 아니, 날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달다. 비리다면 요리사의 서툰 솜씨 탓이다. 비린 날 관자를 내는 식당은 단골 수첩에서 지워도 된다. 더 풍부한 맛을 즐기겠다면 팬에 구워야 한다. 버터구이가 가장 좋다. 구우면 단맛과 감칠맛이 극단으로 올라오는데 고소한 버터 향이 이 맛들과 잘 조화를 이룬다. 단 구울 때 관자는 되도록 두툼하게 썰고 중불에 잽싸게 익혀 내어야 한다. 쇠고기로 치면 ‘레어’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조개구이집에서 흔히 통으로 올려 굽는데, 귀한 키조개를 이렇게 다루면 안 된다. 내장 등 부속물을 완전히 제거해 깨끗이 처리하지 않으면 비린 맛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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