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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영혼에 바람을 불어넣을(Blowing) 예술이 온다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 '아틀리에 閑' 새 전시 당신의 영혼에 바람을 불어넣을(Blowi g) 예술이 온다 '가구'의 소재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재는 목재다. 몇 가지 덧붙이자면 플라스틱과 철재 정도를 떠올릴 수 있다. 이런 소재와 기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조형미를 가진 가구를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에서 만날 수 있다. 풍선으로 만든 가구의 세계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에 문을 연 미술 전시관 '아틀리에 閑'이 새로운 전시를 선 보인다. 지난 3월 개관과 함께 많은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예술적 통찰을 제공했던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VAKKI)'의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다. 이번 주인공은 'Blowi g Seies'로 유명한 조형예술가 양승진 작가. '형태의 보존'을 콘셉트로 한 이번 전시는 풍선이 일상의 가구로 탄생하는 의외성을 통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는 가구를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풍선으로 만든 후 적당한 강도와 다양한 컬러를 입히기 위해 에폭시를 여러 번 덧대 입혀 고정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 과정이 이루어지는 작가의 실제 작업 공간을 '아틀리에 閑'에 일부 연출해 작품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존과 포토존을 마련했다. 풍선이라는 특성을 활용, 천장에 오브제를 설치해 입체적으로 전시공간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작가가 주로 만드는 풍선 암체어와 스툴 등이 주요하게 전시된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아틀리에 閑', 명품 리조트에 품격을 더하다 전문 에듀케이터(Edu+Cuato)들이 직접 관람객들에게 미술 작품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 도슨트(Doce t) 프로그램과 미술 작품을 연계한 아트 체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한화리조트는 향후 이색 미술 전시관 '아틀리에 閑'을 더욱 새로운 볼거리와 예술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휴식의 공간에서 예술을 만나고 삶을 풍요로운 영감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프로그램과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것이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한 명품 리조트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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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이름만으로 자긍심이 된다

    프리미엄 한화리조트/거제 벨버디어 부산에서 35분, 거가대교에서 10분. 여권 없이 해외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한화리조트/거제 벨버디어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아름다운 전망 이라는 뜻을 담은 그 '이름값' 이상의 가치를 담고 말이다. 분양문의 : 02-789-5200 그 이름만으로 자긍심이 된다 Fi e Stay, Fi al Desti atio 프리미엄 한화리조트/거제 벨버디어가 올 여름 7월 오픈을 앞두고 그 모습을 드 러내고 있다. 3만 4,000평 부지, 연면적 2만 7,000여 평 규모로 조성 중인 고급 해 양 마리나 리조트 단지인 거제 벨버디어 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휴 식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거제 벨버디어는 시설 내에서 휴식과 레저 활동 모두 가능한 'Fi e Stay, Fi al Desti atio '을 지향한다. 패밀리 118실, 스 위트 222실과 로얄 27실, 총 466실을 갖춘 거제 벨버디어는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로 설계됐 으며 고객은 리조트 내에서 휴식과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최적화 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용 프라이빗 몽돌 해변과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 풀 과 고품격 스파 시설, 거제 지역 최대 규모 의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고급 시설은 회 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전용 마리 나 시설을 갖춰 주변 관광지까지 원스톱으 로 요트 투어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객실인 '르 씨엘(99실)'에서는 한화리조트가 심혈을 기울인 품격과 배 려가 빛난다. 르 씨엘은 야외 수영장과 해 변으로 동선이 연결된 테라스 객실 28실 과 상층부에 위치한 일반 객실 71실로 구 성됐으며, 객실 면적에 따라 골드A(44평 형), 플래티늄(52평형)으로 나뉜다. 다섯 개의 객실 타입을 구현해 고객 선택의 폭 을 넓혔다. 거제의 아름다움, 리조트가 되다고객이 온전히 자연 그대로를 누릴 수 있 도록 배려하면서도 리조트 건축물은 주 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 낮에는 원경으 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풍광을 극대화 하고, 밤에는 근경으로 테라스에서의 야 경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리조 트 라이프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 테리어는 우리나라의 하이엔드 골프리 조트, 호텔 인테리어로 유명한 AI 건축과 세계적인 리조트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SCDA가 협업했다. 인테리어에서도 자연 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색감 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세 련된 공간을 완성할 예정이다. 최고에게만 허락된 이름, 벨버디어 '벨버디어'는 아름다운 전망(Beautiful Sight)이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다. 건축에서 'Belvedee(벨베데레)'는 좋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세 운 건축구조물을 뜻하는 말로, 최고의 건 축·조경물에만 그 이름을 허락한다. 오스 트리아 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은 바로크 건축의 거장 힐데브란트 (Joha Lukas vo Hildeba dt)가 설계 한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물로서 세계 문 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테라스에서 보 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프랑스식 정원을 품고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폴란드에서 자부심을 갖고 생산되는 벨 버디어 보드카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진 정한 럭셔리 보드카다. 폴란드 단코스키 밀을 네 번에 걸쳐 증류, 600년을 이어온 폴란드 보드카의 정수로도 일컬어지며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뉴욕 센 트럴파크 벨베데레 성은 센트럴파크 다 섯 개의 방문객 센터 중 하나다. 공원과 인근 경관이 선사하는 최고의 전망을 자 랑한다. 이렇듯 한화리조트/거제 벨버디어의 이 름에는 대체할 수 없는 거제의 자연환경 과 완벽한 휴식 공간에 대한 자신감이 담 겨 있다. 거제는 해수욕을 비롯, 섬 여행, 등대 및 교량 관람, 수변 공원 관광 등 바 다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거의 모든 즐거 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이러한 거제의 절 경 중에서도 손꼽히는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거가대교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벨버디어'라는 이름에 걸 맞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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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 쌉싸름 팔방미인 유자

    김보선(푸드 스타일리스트) 새콤달콤 쌉싸름 팔방미인 유자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향하는 11월이 되면 여기저기 노란색이 눈에 들어온다. 가로수길에 늘어선 은행나무의 노란 은행잎과 앞마당 나무에 매달린 연노랑 모과들, 그리고 북적거리는 시 장 속의 울퉁불퉁한 노란 유자들. 유자는 껍질을 까도 큼직한 씨만 가득해 먹을 수 있는 과 육이 별로 없고, 먹는다 해도 시고 씁쓸할 뿐이다. 대신 껍질 과 과즙의 향은 향긋하면서도 쌉쌀하며 고급스러운 풍미를 낸 다. 때문에 차로 즐기기 참 좋은 과실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유자는 유자차로 더 익숙하다. 평소에 차를 즐긴다고는 할 수 없는 한국인이지만 겨울만큼은 집마다 큼직한 유자청 한 병씩 두고 자주 마시지 않는가. 아마도 옛날에는 한겨울에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구하기 힘들었을 테니, 유자차가 비타민 C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또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기름기 많은 음 식을 찾아 먹고, 깔끔한 후식용으로 상큼한 유자차를 찾지 않 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항상 크고 못생긴 병에 담긴 유자차 를 먹었던지라 딱히 고급차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 생 각이 깨진 것은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였다. 일본인들은 유자를 굉장히 좋아해서 즐기는 방법도 우리 나라보다 훨씬 다양했다. 폰즈 소스라는 일본식 초간장이 있 는데 보통 간장에 식초와 설탕 등을 섞어 만든 뒤, 샤브샤브나 탕 요리를 먹을 때 찍어 먹거나 샐러드나 요리의 드레싱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유자즙을 넣어 새콤한 맛과 향을 더 하는데 레몬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풍미를 낸다. 그리고 돼 지기름이 듬뿍 들어간 라멘에도 유자 껍질과 즙을 넣어 진하 고 묵직한 맛을 상큼한 유자 향으로 산뜻하게 만들어준다.요즘도 일본 사람들은 한국에 오면 큼직한 유자청을 한두 개씩 사가지고 간단다. 무겁지만 한국 유자청처럼 좋은 것도 없고, 팔방미인으로 다양하게 쓰인다고 한다. 이제 마트에 가 보면 햇유자로 상큼하게 담가 파는 유자청이 많이 나와 있을 것이다. 한 병씩 사서 따뜻한 겨울, 그리고 맛있는 겨울을 보내 길 바란다. + 해바리마을 유자 비누 체험 남해 해바리마을은 유자를 처음 생산·보급한 곳으로, 유자 비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피부 탄력과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적인 유자 비누를 만들어보자. 이밖에도 해바리마을에는 다양한 농촌 체험이 가득하다. I fo - · 문의: 010.4702.9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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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고 싶은 만큼 달려봐 궁극의 자유를 맛볼테니

    글  정상훈 |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이사이자 체육교사다. 매년 여름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는 사람들에게 수상스키의 매력을 알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이다. 달리고 싶은 만큼 달려봐 궁극의 자유를맛볼 테니 잔잔한 수면을 가르고 빠르게 질주하는 모터보트 뒤로 미끄러지듯 달리는 수상스키. 푸른 바다에서 거침없이 질주하다 보면 마치 구름이 피어나듯 하얀 물보라가 튀어오르고, 드넓은 바다가 모두 내 것인 양 상쾌하고 자유롭다. 작열하는 태양을 시원하게 샤워시켜버리는 수상스키. 근육질 다리는 수면의 물살을 시원하게 가르고, 탄탄한 가슴을 물 먹은 바람에 흠뻑 내맡기고 나면 여름 더위는 물론,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짜릿하게 날려 버릴 수 있다. 신선들만 할 수 있다는 '수면 위 걷기'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수상스키는 1922년 물 위를 달리고 싶었던 호기심 많은 미국 소년 랠 프 새뮤얼슨에 의해 창안됐다. 처음에는 소형 비행기에 송판으로 제작 한 스키를 매달고 달렸던 위험천만한 고가의 스포츠였다. 모터보트의 출시로 일반인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스포츠가 됐다. "수영을 못해도 할 수 있나요?", "스키도 못 타는데, 가능해요?" 처음 수 상스키를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걱정스레 묻는 말이다. 10~20분 정 도 교육을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기에 수영을 못해도 안전하게 수면으로 떠오른다. 수상스키 기술을 하나씩 습득해가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단 지 놀이로서의 의미보다 더한 자신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힘껏 일 어서기만 하자! 깊고 푸른 바다 위를 달릴 때는 마치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황홀한 착각에 빠질 테니까. + 충주호 남한강 줄기의 충주호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수상스키 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데다 조정, 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여름이면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1087· 문의: 010-4549-3481 (포세이돈수상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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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 불며 먹던 그 시절이 그리워

    글 황교익(맛칼럼니스트) 호호 불며 먹던 그 시절이 그리워 '나도 한때 청춘이었다'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먹는다 한반도에 밤나무가 자생한다. 기록을 보면 산과 들에 흔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먼 선사시대 때부터 밤을 먹었는데 기호식품이라기보다는 구황식품에 가까웠다. 부러 키운 것은 아니고 산에 그냥 있던 나무였을 것이다. 1950년대 이 토종 밤에 시련이 닥쳤다. 밤나무혹벌이라는 해충이 크게 번져 수많은 토종 밤나무가 말라 죽었다. 그래서 1962년생인 내 나이 때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 밤은 오히려 귀한 음식이었다. 설날 제사에 올리는 밤도 내 몫으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1960년대 후반 새마을운동이 일었다. 정부는 유실수 심기를 적극 권장했고, 그 나무 중에 밤나무가 있었다. 대부분 일본에서 가져온 단택(丹澤), 은기(銀寄), 축파(筑坡) 같은 품종이었다. 그중에 단택이 크게 번졌는데, 구우면 속껍질이 잘 벗겨져 군밤용으로 딱 좋았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선발된 품종도 심었다. 대표적으로 옥광과 대보다. 크기는 대보가 위고, 달고 맛있기로는 옥광이 위다. 새마을운동 덕분에 197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밤이 흔해졌다. 겨울이면 골목에 군밤장수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의 일이다. 연탄불 위에 밤을 구워서 팔았다. 군밤장수가 노린 것은 '데이트족'이었다. 데이트할 때 남자는 여자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허세를 부리기 마련이다. 서울이면 종로와 충무로의 영화관, 남산 아래 명동, 덕수궁 돌담길. 군밤장수는 이런 곳에 늘 있었다. 요즘은 그 장소에 가도 군밤장수를 보기 어렵다. 좌판을 단속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력이 없어서다. 거리에 서면 세계의 유행을 따르는 온갖 먹거리가 지천이다. 군밤은 그 앞에서 초라하고, 그러니 밀려날 수밖에 없다. 그나마 군밤장수를 볼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이다. 도시의 재래시장에서 겨우 군밤이 버틴다. 모퉁이에서 연인의 손에 군밤을 들려주었던 추억이 있는, 머리에 서리가 앉은 이들이 군밤을 사서 먹는다. '나도 한때 청춘이었다'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먹는다. 봉황자연휴양림 충주 울궁산(398m)에 자리 잡은 휴양림으로, 산림욕장은 참나무, 소나무, 낙엽송, 밤나무가 주를 이루고, 등산로 겸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좋다. 서바이벌 게임장에서는 팀을 나누어 서바이벌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르다. I fo -  · 위치: 충북 충주시 가금면 수룡봉황길 540  · 문의: 043-850-7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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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빛 흐르는 물결 속에서 밀고 당기는 물 위의 연주

    글 김종보스물셋에 시인이 된 작가는 지금 중년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었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숲 속으로 깃들어 < 숲 어딘가 두 평 마음의 집이 있다 >라는 에세이집을 썼다. 노을빛 흐르는 물결 속에서 밀고 당기는 물 위의 연주 강물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 물결에 몸을 맡겨본다. 어느 순간 솟구치는 물고기에 활처럼 휘는 낚싯대. 밀고 당기는 연주가 시작된다. 강물 위로 붉은 노을이 흘러갈 때, 잔물결 속에 발을 밀어 넣으며 분주해 지는 사람이 있다. 플라이 낚시꾼이다. 날벌레 모양을 본뜬 미끼를 매단 낚 싯줄을 '휘익' 바람 소리를 내며 날린다. 허공의 화폭 위에 날렵하게 크로 키를 하듯 찌가 강물 위로 가만 내려앉는다. 플라이 낚시는 물고기를 겨냥하지 않는다. 단지 강물 속으로 들어가 책장 을 넘기듯 물의 페이지를 읽고, 흐름 위에 미끼를 맡길 뿐이다. 머잖아 미 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물고기는 솟구쳐 올라 숨겨진 바늘을 문다. 순 간 활처럼 굽어 외줄 악기가 되는 낚싯대. 팽팽해진 줄 끝에서 첫 연주가 시작된다. 그 악보의 리듬은 미끼를 문 물고기 어종에 따라 달라진다. 강준치는 잡아 채듯 현을 당기고, 누치는 고집스럽게 끌고 간다. 산천어는 수면 밖으로 튀 어 올라 몸을 비틀고, 어린 치어들은 날렵하게 꿈틀거린다. 생사를 향한 몸 부림은 낚싯대를 움켜쥔 손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밀어내고 당기며 힘이 소진될 때까지 물고기는 내게 멀어지고 가까워지며 천천히 끌려온다. 그것 은 영락없는 연애다. 플라이 낚시꾼들에게는 물고기를 잡은 뒤 놓아주는 오랜 전통이 있다. 한 동안 긴장해 있던 뒷지느러미를 슬며시 놓아주면, 물고기는 강물의 일부였 던 것처럼 유유히 손안에서 실타래 풀려나가듯 사라진다. 강물은 부드러운 물길로 계곡과 들판을 돌아 하류로 나아간다. 그렇게 끊임없이 움켜쥐려고 만 했던 마음속의 수많은 욕심들도, 가만 시간 속에 놓아주어도 좋다. 그때 비로소 흐르는 강물처럼 더 큰 자유를 낚아 올릴지도 모를 일 아닌가. + 충주 삼탄유원지 플라이 낚시는 주요 어종인 산천어와 송어가 찬물에서 사는 냉수성 어류이기 때문에 주로 깊은 계곡에서 즐긴다. 삼탄유원지는 기암괴석을 이룬 산 밑으로 맑은 강이 흐르는 곳으로, 때때로 플라이 낚시 스쿨이 열려 초보자들을 위한 플라이 낚시 강습도 받을 수 있다. I fo - · 위치: 충북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 문의: 043-850-7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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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온 뒤 열리는 숨은 절경 속 옥빛 풍광에 취해볼까

    글  조용준 | 〈아시아경제〉 여행전문기자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널리 알리고자 오늘도 발품 팔아가며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사진 남인근 | '또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라는 이름 아래 여행 사진으로 풍경과 다큐멘터리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비 온 뒤 열리는 숨은 절경 속 옥빛 풍광에취해볼까 맹렬하게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새하얀 실타래가 절벽에 매달려 하늘거리는 듯하다. 그 끝에 모여든 옥빛의 맑은 물은 작지만 힘차게 흐른다. 대회산리 마을에서 논길을 따라 비둘기낭 폭포로 간다. 이름부터 예사 롭지 않은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537호와 '한탄 8경' 중 제6경으로 지 정돼 있다. 박쥐가 집을 짓고 살고 모양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팬 낭 떠러지 같다고 비둘기낭이라 이름 붙여진 곳. 겉에서 보면 아무것도 없을 것처럼 평온하지만, 나무 계단을 따라 협곡으로 내려가면 숲 속 에 숨은 비밀의 폭포가 나타난다. '우르릉' 그 속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이끌려 전망대로 발을 옮긴다. 굉 음은 더 심해지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돌단풍 가지 사이로 높이가 15m 정도 됨직한 물기둥이 직경 30m의 소(沼)를 향해 내리꽂히고 있다. 소는 열대 산호바다와 비슷한 맑은 옥빛을 띠며 반 짝인다. 위쪽의 자그마한 개울이 이렇듯 땅 아래로 웅장한 협곡을 만 들어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절벽으로 둘러싸인 폭포 주변에는 담쟁이넝쿨, 돌단풍, 느릅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비롯해 삼지구엽초, 이끼 등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평 소에는 물이 말라 아래에 쪽빛 소만 볼 수 있지만, 비가 오거나 장마철 이면 장쾌한 물기둥을 쏟아낸다. 굉음과 함께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이다. 여름철 여행지로 그만인 이유이기도 하 다. 폭포 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하다. 거기다 자욱한 물안 개의 특수효과와 우거진 신록의 푸른 조명이 더해져 대자연이 감춰놓 은 오페라하우스 같다. + 포천 비둘기낭정보화마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비둘기낭마을은 불무산, 운장산 등의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에 산정호수, 한탄강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사전 신청해 마을을 찾으면 장·전통 주 담그기, 오이·토마토 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위치: 경기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25 / · 문의: 031-536-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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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또 하나의 여유

    청정한 자연 속으로의 초대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은 자연의 청정함으로 가득하다. 이곳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약 1만6528㎡(약 5만 평) 부지에 수년간 정성을 쏟아 조성한 곳이다. 이곳은 24개의 테마 분원으로 되어 있으며, 만병초류, 블루베리, 목련류 등 총 2,662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이를 모두 둘러보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단 시간 안에 둘러보고 싶다면 코스별로 구경해도 좋다. 영국식 보더가든, 수생 식물원을 볼 수 있는 A 코스, 이탈리안 가든을 지나 이끼원을 볼 수 있는 B 코스, 고층습지와 피크닉가든을 거치는 C 코스로 나뉘어져 있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구경할 수 있다.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기러 왔다면 A 코스에서 시작해 C 코스로 내려올 것을 추천한다. 올라가는 길에 키친가든과 블루베리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식물들을 재배해 볼 수 있다. 연인이라면 B 코스로 출발에 C 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제격이다. 꽃물결원을 지나 제이드가든이 자랑하는 로도덴드론가든에서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만병초와 양치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산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A 코스가 적합하다. 유쾌한 웃음 간직한 추억의 공간 제이드가든의 청정한 자연 속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산림욕을 해 심신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식물들이 발산하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그래서 제이드가든 산책은 &l건강산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제이드가든에서 마련한 천연 재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데 충분하다. 방문객센터 근처에 위치한 &l인 더 가든(I the gade )& 레스토랑에서 온실에 직접 키운 채소와 인공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현재 약고추장/된장 산나물 숙채 비빔밥 9000원, 매운 양지머리버섯국밥 1만원, 연잎밥 8000원에 제공되고 있어 맛과 건강 면에서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라벤더, 캐모마일 등 각종 허브차가 4700원, 솔잎 꿀차 5000원, 꿀 블루베리 주스 6000원 등 다양한 차와 주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lMaket place(기념품점)&에서 개양귀비, 복수초, 알프스민들레 등의 종자를 2000원에, 황금자주달개비, 붓꽃, 미니장미 등을 3000원에서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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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 안시와 함께하는 태고의 신비, 한탄강 8경

    안재권 여행 기자가 제안하는 포천 한탄강 8경 코스 한탄강 따라 가보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지 파노라마 총거리 : 40km 소요 시간 : 2시간대교천 현무암 협곡 ▶ 샘소 ▶ 화적연 ▶ 멍우리 주상절리대 ▶ 교동 가마소 ▶ 비둘기낭 폭포 ▶ 구라이골 ▶ 아우라지 베개용암 한화리조트/산정호수 안시에서 가는 길 한화리조트/산정호수 안시 ▶ 허브밸리식물원 ▶ 포천조경식물원 ▶ 강포저수지 ▶ 한탄대교 ▶ 대교천 현무암 협곡(총거리 18.7km, 약 30분 소요) 1.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석정 옆으로 흐르는 대교천은 오랜 시간 물이 깎아낸 협곡이다. 독특한 것은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 수평으로 쪼개진 판상절리, 부챗살 모양의 방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의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다는 것.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수려한 풍광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위치 :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일원 2. 샘소 ?샘소&는 사계절 수량이 변하지 않는 샘이 있어 붙은 이름. 그 길이가 3km에 달해 철원의 래프팅 코스 중 최고급류 포인트로 꼽힌다. 인근에는 궁예의 전설이 서린 장소가 많다. &l왕제&라 불리는 곳은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다 하늘에 제사를 지낸 작은 못이라 하고, &l말등소&는 궁예가 말을 타고 가다가 쉬어간 곳이라는 설화가 있다. 위치 : 포천시 관인면 냉정2리 일원 3. 화적연 바위가 마치 볏짚단을 쌓아 올린 것 같다는 화적연(禾積淵)은 좁게 흐르던 강물이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를 휘감아 돌고 그 강물 한가운데에 거북이를 닮은 순백의 바위가 머리를 곧추세우고 있다. 간송미술관에 소장된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에 화적연을 그린 그림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절경이다. 위치 :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4. 멍우리 주상절리대 한탄강변 절벽을 끼고 입구가 나 있어 예부터 &l술 먹고가지 말라& 할 정도로 험한 곳이다. 오죽했으면 가다 넘어져 몸에 멍이 생긴다고 하여 &l멍우리&라는 지명이 붙었을까. 가는 길이 쉽지 않으니 도보로 가는 것 보다 래프팅을 이용한 강길이 훨씬 수월하다.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켜켜이 쌓여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다. 위치 : 포천시 관인면 중리 5.교동 가마소 소의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가마소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는 용소,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을 했다는 옥가마소 등 다양한 이름의 소들이 자리해 있다. 무성하게 자란 풀숲을 헤치고 가야 만날 수 있어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다. 위치 : 포천시 관인면 중3리 일원 6. 비둘기낭 폭포 대회산리 마을을 지나면 갑자기 푹 꺼진 협곡 안에 정말 비둘기 둥지처럼 생긴 둥그런 공간이 나타난다. 예로부터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찾아와 비둘기낭이라 부르게 됐단다. 폭포 밑에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소가 자리한다. 검은 절벽이 소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풍경이 절묘하다. 위치 :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7. 구라이골 바위굴 위쪽에 있어 굴과 바위를 합쳐 &l굴아위&라 부르다가 발음이 변해 &l구라이&가 됐다. 운산리 마을의 작은물길 속에 숨은 비경인데 가는 길이 험한 편이라 조심해야 한다. 4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이 발달해 있고,짙은 숲이 하늘을 덮고 자주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위치 :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일원 8. 아우라지 베개용암 ?아우라지&는 두 강물이 만나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 전국 여러 지역에 ?아우라지&라는 지명이 있는데,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것이 포천의 아우라지다. 베개용암은 여러 개의 베개를 쌓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연천 쪽 잠수교에서 바라보는 절경이 가장 아름답다. 위치 :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일원 - Plus Advice 1. 아빠와 함께 떠나는 포천 문화재 여행 포천 금현리 지석묘 ▶ 반월성지 ▶포천향교 ▶ 용연서원 ▶ 안동김씨 고가 터 포천 하면 보통 자연 경관이나 안보 관광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에도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숨어 있다. 포천 금현리에서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무덤이었던 고인돌을 둘러보고, 남쪽에 위치한 반월성으로 간다. 고구려산성인 반월산성에는 포천에서 북방 세력들이 일궈왔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선시대 유교 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포천향교는 광릉수목원까지 넓은 평야가 펼쳐지니 풍경도 좋다. 서원 철폐에도 살아 남았다는 용연서원은 &l길고 굽이진 계곡?이란 뜻의 이름만큼이나 시원하다. 예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던 곳이라는 안동김씨 고가 터에서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2.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포천 힐링여행 포천국립수목원 ▶ 포천아트밸리 ▶ 허브아일랜드 ▶ 깊이울자연휴식지 여름이라고 바닷가나 계곡에서만 더위를 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녹음이 우거진 숲에서 풀 내음, 흙 내음을 맡으며 걸으면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조선시대 세조가 잠든 광릉 주변, 540년 넘게 속인이 범접할 수 없었던 부속림 &l광릉 숲&. 국립수목원에서 &l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대자연이 온전히 보전된 광릉 숲을 만끽할 수 있다. 포천아트밸리는 원래 채석장이었던 곳 이지만, 이젠 예술을 접목한 아름다운 예술 공원이다. 전망데크로 가는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허브를 테마로 한 것이라면 몽땅 모여 있는 그야말로 허브 세상인 허브아일랜드는 그냥 돌아보고 체험하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곳.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 안성맞춤이다.왕방산에서 시작된 깊이울계곡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자연휴식지다. 주변에는 울창한 잣나무와소나무가 드리워져 있어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으니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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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으로 만나는 제주의 재주

    체험으로 만나는 제주의 재주 아쿠아플라넷 제주VR 체험관 및 체험 프로그램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스케일이 남다른 볼거리로 가득하다. 아 시아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의 수조들을 유영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 월드클래스 수중 공연 등을 모두 즐기려면 일정을 넉 넉히 잡아두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 려진 사실. 여기에 어린이 관람객과 함께 라면 빼놓을 수 없는 생생한 체험 프로그 램까지 챙겨보자.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 2017년 11월, 키즈 플라넷(Kids Pla et)에 VR (Vitual Reality, 가상현실) 시네마관을 오 픈해 색다른 제주 여행의 묘미를 전하고 있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로봇 펫 '까미' 의 시선으로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다. 곽 지해수욕장을 출발, 10여 분간 제주의 아 름다운 하늘과 땅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로부터 인기 만점인 '의상 체험 존'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할리우드 영화 속 히어로가 되 어 볼 수도 있고, 디즈니 영화 속 공주 의 상, 전통 제주 해녀 복장 등 다양한 의상 중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 평범한 '인증샷'만을 가지고 돌아가 기에 아쉽다면 자신만의 기념품을 제작 해 보자. 메인 수조 옆에서 운영되는 만들 기 체험 존에서는 '아트토이 바다 생물 만 들기', '제주 아트토이 만들기', '바다캔들· 해녀캔들 만들기' '태왁망사리(제주 해녀 물질의 핵심도구) 방향제 만들기', '나만 의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테왁망사리 방향제의 경 우 실제로 제주 해녀들이 한땀 한땀 직접 만든 수제품을 조립하는 것으로, 제주의 감성이 물씬 느껴져 선물용으로도 인기 가 높다. 방문과 관람 자체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아쿠아플라넷 제 주, 여행 후 일상에서도 언제든 그 기억 을 꺼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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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말은 가을 오름을 닮았다

    기후가 따뜻하고 강수량이 풍부해 넓은 초지와 목장이 발달한 곳, 그리고 맹수가 없는 섬. 제주도에는 한라산 밑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약 600제곱킬로미터의 풀밭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먹이를 뜯는 제주말은 키가 약 1미터 20 정도에, 몸통이 밤색과 적갈색을 띤다. 제주에 말이 언제부터 살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아직 없다. 석기시대 부터 사육됐다고 전해지며 고려 문종과 고종 때 탐라에서 고려로 말을 바쳤다는 기록이 전한다.외부로부터 제주도에 처음 말을 들여온 때는 몽골의 지배 시기인 1276년이다. 현재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 160마리의 몽골말이 들어온 게 시작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보는 제주 조랑말은 원나라에서 들여온 몽골말과 혈통이 섞인 결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제주말은 가을이 되면 유독 더 눈에 띈다. 테우리 (목축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제주 방언)들이 말들을 방목해 &l고수목마(古藪牧馬: 말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지척에 있는 오름에서도 마구간과 말을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서울 살 때는 동네 한가운데 가축이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지금 사는 동네에선 해 질 녘 딸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하다 보면 얼마 안 가 오름이 나타나는데, 그곳엔 언제나 한두 마리의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오름에서 노니는 말을 보면 오름과 닮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부드럽게 내려가는 듯하다가 솟아오르는 선이 흡사 오름의 능선을 연상케 한다. 오름의 분화구가 만들어낸 능선은 말의 등과 허리의 형태와 오버랩된다. 말의 잔등에 오를 때의 낯섦은 처음 오름에 오를 때의 느낌과 무척 닮아 있다. 말 등에 올라타면 몸이 완전히 밀착되지 못한 채 둥둥 떠 있는 것처럼 오름의 능선을 따라 걸을 때도 그렇다. 그리 높지 않게 솟아오른 땅임에도 낯설고 서투른 걸음을 걷게 만든다. 5.16도로 마방목지 제주마 131마리가 10월까지 답답한 우리를 빠져나와 5.16도로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마방목지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l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한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인 &l고수목마(古藪牧馬)&는 &l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꼽힐 만큼 독특한 볼거리로 꼽힌다. 글쓴이 이겸은 <샘이 깊은 물> <아트 스페이스 코리아>의 사진기자를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월간 지오> <모닝캄> <아시아나> <까사리빙> <메종> <행복이 가득한 집> 등 여러 매체와 작업을 했다. 스스로 늘 서울의 유목민이라 자처하며 살다 어느 날 아예 짐을 꾸려 제주도로 내려갔다. 요즈음 그는 제주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딸아이와 산책하는 일이 소중한 일과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여행과 치유 목적으로 &l제주도여행학교&와 &l메종블뢰&를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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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러보는 관광, 찾아보는 여행

    열 번 정도 제주를 다녀왔지만, 손꼽을 수 있는 특정 여행지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별 볼일 없어서가 아니라 워낙에 제주라는 섬 자체, 그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각 여행지들의 지엽적인 이미지들을 압도해버리기 때문이다. 제주를 찾는 상당수의 여행자는 제주를 종과 횡, 사선, 원으로 가르고 두르는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그 중 몇 곳의 &l유명 관광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다소 천편일률적으로 다른 관광객들의 뒤를 따라 보고 듣고 체험하는 여정을 반복한다. 이것은 제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주만의 특징인 것이 분명하지만, 다 둘러보겠다는 욕심을 조금 버리고 목적 없는 막연한 여정에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우면 다시 찾게 되는 제주가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 제주는 의외로 굉장히 큰 섬이며 3~4일 열심히 드라이브를 해 전체를 둘러본 후에 제주를 다 보았다고 하는 것은 난센스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속살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한화리조트/제주 주변 여행지를 찾아보는 여정을 소개한다. 리조트에서 가장 가까운 &l명소&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이다. 시내를 제외하고 사실상 거의 모든 곳이 자연이고 휴양림인 제주에서 &l자연휴양림&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을 굳이 찾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찾아보면 좋을 여러 이유가 있지만,그 유사 근거는 한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 &l제주 현지인이 자주 찾는 곳&이라는 사실. 한화리조트/제주에서 자동차로 5분, 도보로 10여 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삼나무의 비경은 초보자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멋진 작품 사진으로 그 자태를 뽐내줄 것이다. 휴양림 내에는 산책로,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민속놀이 시설, 운동 시설, 놀이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나 연인 모두에게 적절한 여가를 선사할 것이다. 산책로는 글자 그대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거닐면 되고, 등산로는 상대적으로 험하지만 엄두를 못 낼 정도는 아니다. 특이한 것은 까마귀가 무척 많은데, 동행한 한화리조트/제주 콘도영업팀 강윤정 사원의 표현에 의하면 &l원래 까마귀는 청정 지역에 많이 산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바다는 삼양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이다. 삼양해수욕장은 현재 공사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데,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지만 검고 고운 모래가 인상적이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인상적인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바다 색깔은 눈이 부실 정도로 시퍼렇다. 그리고 그러한 유사 채도는 깨끗하다, 시원하다는 느낌으로 환원된다. 제주, 하면 오름을 빼놓을 수 없고 그 대표적인 오름으로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이 두 오름은 원경과 근경이 모두 근사하며, 특히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보는 용눈이오름, 그리고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보는 다랑쉬오름이 절경이다. 작은 산이나 언덕과 다르게 산인 것 같기도 하고 언덕인 것 같기도 한 오름은 그 오르내리는 느낌이 무척 색다르다. 산과 언덕의 장점만을 취했다고 할 수 있는데, 호락호락하지 않은 산 같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언덕 같다. 한화리조트/제주 주변 여행지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제주돌문화공원이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이곳 역시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1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l돌하르방과 현무암 정도나 구경하면 되겠지& 하는 선입견이 여지없이 깨져버린다. 한마디로 장대하다. 5,000원의 요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고 시원하게 &l지구 전체&와 &l제주&의 돌과 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생활 쓰레기 폐기장이었던 곳에 세워진 공원이라는 점도 무척 인상적이다. 날씨 좋을 때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다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안 알려진 탓인지 평일에는 괴괴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데, 이것도 이곳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콘도영업팀 강윤정 사원이 추천한 인근 여행지 외의 여행지로 쇠소깍이 있다.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쇠소깍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하천 하구로, &l현대의 동양화&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유명 관광지라면 유명 관광지일 수 있지만, 유명하다고 해서 굳이 들르지 않을 필요는 없다. 쇠소깍 주변의 소나무들도 무척 인상적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그 커브와 웨이브가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극적이다. 우연히 들른 곳 중에 이시돌목장이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이 목장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l1954년 아일랜드 출신 신부가 제주에 와 가난한 제주도민에게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 주고자 1961년 11월 성 이시돌 중앙실습목장으로 개장한 곳&이다. 이시돌은 성인 반열에 오른 스페인 신부다. 아무튼 이 목장은 제주도의 풍경에 대한 몇 개의 고정관념에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대답해준다. 사진을 보보면 알겠지만, 목장과 목장길이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이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좋고, 드라이브까지는 아니어도 천천히 차를 운전하기에도 좋다. 운이 좋아 노릇노릇한 저녁 무렵의 햇빛을 받기라도 하면 금상첨화인 곳이다. 제주도에는 유명한 음식점이 많다. 몇 년 전 &l제주도 음식점 순례&라는 호사를 누려본 적이 있고, 그때 대략 30여 곳의 유명 음식점, 숨겨진 음식점을 돌았다. 유명하면 유명한 대로 맛있었고, 추천을 받은 곳(숨겨진 곳)은 추천을 받을 만하게 맛있었다. 그 후로 몇 차례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인상적이었던 음식점 몇 곳을 다시 찾았는데, 이상하게 예전 같지 않았다.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외지 손님을 받다보니 맛이 조금 더 편하게 변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굳이 &l현지인의 입맛&을 찾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 현지인의 입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제주도 구석구석에 위치한,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에 보도되지 않은 음식점을 찾는 것도 좋다. 다소 주관적이지만,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l앞돈지(064-723-0987)&를 추천한다. 한화리조트 직원의 어머님이 운영하는 곳이기도 한데, 다녀본 제주도 음식점 중에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갈치나 고등어를 비롯한 다양한 회와 해산물 요리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전어조림이 압권이다. 그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떠올려도 군침이 돌 정도다. 한화리조트에서 소개를 받고 왔다고 하면 서비스를 잘 해줄 것 같기도 하다. 이 정도의 &l특정 여행지&를 돌다 보면 자연스레 제주의 드라이브 코스 대부분을 돌게 되며, 성산 유채꽃 등의 &l관광거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제주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곳이다. 그리고 그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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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 같고 나들이 같은 가을 트레킹

    트레킹의 계절이다. 트레킹(tekki g)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 없이 집단 이주한 데서 유래했다. 한때는 등반과 트레킹, 하이킹을 나누는 기준이 따로 있었던 모양이지만 이제는 거리나 높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목적지가 없는 도보 여행, 또는 산이나 들을 산책하는 것 등 두 다리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형태의 &l걷기&를 트레킹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만찬처럼 차려진 가을의 식탁에서 적당하게 구미에 맞는 메뉴를 골라잡기만 하면 된다. 깊은 산과 오래된 사찰에서 정기를 받는 것도 좋고 천 년 전 문화재를 되짚는 산행도 좋다. 사라져가는 바닷가 모래 언덕에 대한 추억 만들기도 좋고 솔숲에 이는 바람과 동행하는 산책도 좋다. 더 나아가 고향에 대한 향수로 만들어진 해변 마을 골목길을 걷는 것까지, 2008년 가을 한화리조트는 트레킹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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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한 가을의 서사 충만한 감동의 서시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와 함께하는 가을 강원 기행 찬란한 가을의 서사충만한 감동의 서시 성큼 가을이, 성큼 강원이푸르지만 서툴렀고, 빛나지만 아프기도 했던 청춘의 한 자락이 그곳에 묻혀 있다. 보석 같은 웃음소리가 쏟아졌 던 수학여행의 추억,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떠났던 기차 여행의 고동,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첫 데이트의 설렘, 쏟 아지는 눈물을 꾹 참으며 가족들을 뒤로 했던 입영(入營) 의 긴장,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나누었던 자신과의 약속. 그 편린들이 수억년간 장대하게 써내려 온 자연의 서사를 만 나는 순간 삶은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이 된다. 이것이 우 리가 계절을 막론하고 저 아름다운 강원을 찾는 이유이고 이 가을 우리의 여행이 완벽해지는 이유이다. 산 넘어 산, 재 넘어 재, 물 건너 다시 산이 뒤엉켜 다소 고단했던 운전 길은 새 고속도로와 함께 사라졌다. 서울 동쪽 끝에서 두 시간이면 탁 트인 바다가 품에 안기고 고요한 산이 어깨 를 감싼다. 이 여정은 따스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 바람과 바다와 커피의 서시안목해변은 본디 낚시꾼들이나 오붓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 이 들르던 한적한 해변이었다. 북으로는 주문진과 경포대의 유 명세가 진을 치고 남으로는 정동진이 버티고 있어 이름을 알리 기가 쉽지 않았다. '강릉 사람들의 땅끝'이라 불릴 정도로 호젓했 던 해변. 어스름 내려앉은 해무를 바라보며 마시는 자판기 커피 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맛이었을 터다. 덕분에 늘어선 자판기 들이 '길 카페'를 이루었고 지금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원조'가 됐다. 개성 넘치는 수십 개의 카페가 들어선 안목해변은 가을 강 릉을 즐기는 첫 번째 여정으로 손색이 없다. 청량한 가을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내려다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비로소 우리 가 사랑했던 강원도에 도착했음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탁 트인 전망과 이국적인 루프톱으로 정평난 '카페 보사노바'나 안목해 변이 자랑하는 해송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키크러스' 등이 많 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0월 6일부터 나흘간은 강릉 일원 에서 커피축제가 열려 풍성한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 건축과 자연과 인간의 서사강릉에 위치한 하슬라 아트월드와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은 가 을의 강원도를 예술 그 자체로 기억하게 할 것이다. 해안절벽의 지형을 이용한 하슬라 아트월드의 조각공원은 예술 작품들이 산과 정원, 바다를 만나 오롯한 존재가 되는 순간들을 선사한다. '작품설명'이 없는 뮤지엄에서는 자유로운 예술 작품들 사이에 놓인 상상과 공상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드라마틱한 감동이 있 는 하슬라 아트월드와 달리 양구의 산세 속에 오목하게 들어앉은 박수근 미술관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몸을 낮춘 건축의 겸손함과 고(故) 박수 근 화백의 담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산책은 완벽하다. 높아진 하 늘, 서늘한 바람, 소박한 들꽃들이 고단했던 일상을 위로해줄 것이다. 종아리를 스친 들꽃과의 인연마저 위대하게 느껴질 고요 속에서 우리의 삶과 여행이 그 자 체로 예술임을 느낄지도 모른다. 전시관 벽면에 쓰인 화백의 말은 그 감동에 무게 를 더한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 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 리고 물론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한화리조트가 선사하는 완벽한 하루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는 강원도에서의 '예술적인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 해 준다. 유럽식 정원을 통과해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 는 유럽 대저택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설악산 아래 길게 펼쳐진 리조 트를 연결하는 복도와 테라스 또한 아치형 외관으로 완성해 이탈리아 투스카니 건축 양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리조트를 감싸 안은 설악산의 단풍은 어느덧 절정에 달해 객실의 창문을 여는 순간 실내 공간은 최고의 갤러리로 변신한다. 잠 시 머무르는 '숙소'가 아닌, '또 하나의 여행지'로 손색 없는 선택이다. 지하 680m 깊이에서 용출되는 49℃의 천연 온천수로 국내 최초 '보양 온천'의 명성을 획득 한 설악 워터피아의 다양한 노천온천에서 노곤하게 여독을 풀고 라운지에 위치 한 카페 테라스에 자리를 잡는다면 이탈리아의 작은 성주(城主)가 된 듯한 느낌 을 받을지도 모른다. 잔잔한 호수 위에서의 힐링도 있다. 11월 중순까지 운영되는 호수공원 내 '튜브스터'에서는 보트를 운전하며 물 위에서 간편한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호수 위로 쏟아지는 맑은 별빛들로 마지막 샤워를 끝내고 폭신한 베개에 얼굴을 묻으면 저 멀리 풀벌레들의 연주가 세레나데처럼 들려올 것이다. 꿈 없는 깊고 달콤한 잠은 이곳의 마지막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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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이마을 & 속초실향민문화촌

    속초실향민문화촌 실향민이 정착해 일군 아바이마을에는 하꼬방이 종적을 감추었지만 여전히 실향민 2, 3세대가 살아가고 있다. 아바이마을 실향민의 자취를 재현해 놓은 속초실향민문화촌에는 1978년 철거된 속초역의 옛 정취를 살펴볼 수 있다. &l아바이(아버지)&들이 &l오마니(어머니)&들과 백사장을 개간하며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었다 하여 붙은 이름 &l아바이마을&. 청초 호와 동해안 사이 모래밭으로 된 이 작은 섬에 고향으로 가지 못한 북한 실향민들이 정착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당시에는 일명 &l하꼬방&이라 불리던 움막집에 살면서 생계를 이어갔던 실향민 1세대가 있었고, 지금은 그다음 세대들이 1세대 아바이, 오마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인 &l아바이순대&나 &l가자미식혜& 등 을 팔고 있다. &l하꼬방&은 세월이 흘러 종적을 감추었지만 실제 로 보고 싶다면 속초실향민문화촌으로 가면 된다. 옛 시절 그대로의 모습인 하꼬방을 재현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사라진 속초역도 만나볼 수 있다. 속초역 은 1941년 동해북부선(원산~양양)이 지나는 역사로 1978년 철 거되기까지 37년간 우리의 근현대사와 운명을 함께했던 곳이 다. 동해북부선은 일제가 양양의 철광석을 군사기지였던 원산으 로 수송하려는 수탈의 목적에서 건설한 철도였다. 그 열차는 한 국전쟁 때 대규모 폭격으로 중단되었고 이후 변신을 거듭했다. 국군이 북진할 때는 화장장으로, 미군이 주둔하면서는 취사장과 댄스홀로, 전쟁 이후 명신고등공민학교가 들어서면서 불우 학생 의 배움터로. 추억을 더듬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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