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을 미녀로 만들어준다던 반신욕 열풍으로 각양각색의 온천이 뜨고 지고를 반복한다. 하지만 3대째 이어오는 욕쟁이 할머니 집이 맛있듯이 온천도 예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해온 수안보 온천이 제일이다.
지난 8월 1일. 기분 좋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함께 수안보 온천이 새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숲이 감싸안은 듯 신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이 조성된 것. 조선 제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온천을 자주 찾았다는데, 마치 왕이 된 듯한 호사스러운 여유까지 느껴봄은 어떨까. 여름을 밀어내고 불어온 산뜻한 가을바람과 함께 노천욕을 즐길 상상만으로도 일본 홋카이도의 고급 온천이 부럽지 않은 추억과 기쁨이 될 것이다.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수안보의 바람을 먼저 즐겼다면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알칼리 온천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실내 온천탕에 여행으로 지친 노곤한 몸을 담가보자. 적당한 온도와 부드러운 수질에서 역시 수안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향이 매력적인 히노키 건식 사우나 온몸을 통통통 시원하게 마사지하는 에어스파도 꼭 경험해봐야 할 필수 코스다.
수안보 온천수의 효능과 효과
혈관 확장 작용 |
혈액 순환 및 이뇨작용 촉진 |
진경 작용 |
근육 긴장 완화, 근육 이완 |
진정 작용 |
긴장 해소 및 스트레스 해소 |
부력 작용 |
위축 근육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