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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여행작가 에세이⑥ 아이들과 떠나는 충남 보령여행

여름엔 보령으로 가보령
스무 살 여름, 기말고사를 마치자마자 대학 동기들과 처음으로 대천 해수욕장을 방문했던 기억 때문에 보령은 젊음의 도시로 기억된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에서 집을 나온 동룡이 대천이란 곳을 무작정 찾아간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까. 게다가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난 머드축제 덕분에 보령의 여름은 그야말로 ‘핫’하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에서 멀어졌던 보령이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물놀이와 갯벌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서해의 매력과 언제든 걷기 좋은 소나무숲길, 곳곳에 예쁜 정원과 카페가 아이들과 여행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뽀로로가 다했다! 대천파로스 뽀로로룸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숙소였다.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만큼 깨끗하고 안전해야 했고 오랫동안 외출이 어려웠으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도 있었으면 했다. 결과적으로 대천파로스의 ‘뽀로로룸’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둘째는 “뽀로로다! 에디다! 포비다!” 캐릭터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며 반가워 폴짝거렸다. 객실 문을 열자 흥분한 듯 신발도 채 벗지 않고 달려들었다. 벽은 온통 뽀로로와 친구들로 장식됐고 아이 키에 딱 맞는 미끄럼틀이 반겨줬다. 미끄럼틀로 오르는 계단은 벽으로 가려져 있어 형아와 숨바꼭질을 하기에도 딱이었다.

동생과 달리 처음엔 시큰둥하던 첫째도 스폰지 블럭을 옮겨 자신만의 놀이터를 만들더니 신나게 뛰어놀기 시작했다. 바닥에 두꺼운 매트가 깔려 있으니 소음 걱정 없이 뛸 수 있다는 점도 엄마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작지만 알찬 놀이공간 덕분에 엄마아빠는 저녁 내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둘이서 느긋하게 맥주 한잔의 여유까지 즐겼다.

아기의자는 물론 뽀로로가 그려진 식판과 수저까지 준비돼 있으니 밥을 챙기고 먹이는 일도 훨씬 수월했다. 늘 잔소리로 시작했던 씻고 재우는 일을 뽀로로가 기다리는 욕실과 크롱이 그려진 이불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다. 다음날 아침까지도 땀이 뻘뻘 나도록 뛰어놀던 아이들은 못내 아쉬운 듯 숙소를 떠나며 말했다.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서해의 매력을 그대로, 무창포해수욕장

둘째날 아침은 지난해 봄 아이들과 함께 찾았던 무창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이곳은 물놀이와 갯벌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의 여행에 제격이다. 맑고 푸른 바다는 수심이 낮고 모래가 부드럽다. 간조일 땐 그 위로 고동과 소라, 돌게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언제 가더라도 아이들에겐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 전후로 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km의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지난봄에는 이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맞춰 찾았더니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다. 올 여름엔 8월 21일에서 24일 사이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정확한 시간은 무창포해수욕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휴관 중이지만 무창포타워에 오르면 이 바닷길을 보다 선명하게 눈에 담을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
· 홈페이지 : www.moochangpo.com
· 주소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 문의 : 041-936-3561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 상화원

전날 아름다운 일몰로 우리를 감동케 했던 남포방조제 한가운데 죽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자리한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방조제 건설과 함께 육지와 연결됐다.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니 아이들과의 여행도 부담이 없다. 이 섬에는 ‘조화를 숭상한다’는 의미의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이 들어서 있다. 섬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니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라 불러도 되겠다.

무더운 날씨에 섬을 걷자고 하니 아이들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뿌루퉁한 얼굴이다. 하지만 산책로 내내 이어지는 소나무 그늘과 햇빛을 막아주는 회랑, 섬을 지나는 서늘한 바람에 금세 웃음이 번진다. 어디서든 걸음을 쉬어갈 수 있는 나무벤치가 100여개에 이르고, 또 저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섬을 즐기기 시작했다.

“여기서 보는 바다가 아까 봤던 바다보다 더 예뻐요!” 나름 비교도 하며 자신만의 바다를 찾아 걷는다. 회랑이 끝날 무렵엔 전국에서 옮겨왔다는 아름다운 한옥들이 반겨준다. 아이들은 자연스레 대청마루에 누워 풍경을 즐긴다. 옛 선비들이 즐겼던 여름의 풍류가 이러했을까. 문득 시간마저 천천히 쉬어가는 기분이다.

상화원
· 홈페이지 : www.sanghwawon.com
· 이용시간 : 4~11월 매주 금·토·일과 법정공휴일 09:00~18:00
· 이용요금 : 성인 6,000원·미취학아동 및 경로 4,000원
· 주소 :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 문의 : 041-933-4750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개화예술공원

엄마의 취향대로 섬을 산책했으니 이번엔 아이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물할 차례다.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방문했던 ‘리리스 블루’가 이곳에도 있었다. 개화예술공원 내에 자리한 카페 리리스에선 신선한 과일과 달달한 생크림을 듬뿍 올린 와플을 맛볼 수 있다. 마치 목욕탕처럼 꾸며진 색다른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니 아이들 기분도 최고조다.

카페 옆에는 허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는데, 초록빛 정원이 보기에도 싱그럽다. 하지만 아이들은 한가로이 헤엄치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게 훨씬 재밌는 모양이다. 야외정원에선 마침 나들이 중이던 청둥오리를 만나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신나게 놀았다. 공원 입구엔 사랑스런 아기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체험농장 ‘바둑아 놀자’도 따로 운영된다.

개화예술공원
· 홈페이지 : gaehwapark.com
· 이용시간 : 09:00~18:00
· 이용요금 : 성인 5,000원·어린이 및 청소년 3,000원
· 주소 :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 문의 : 041-931-6789




고즈넉한 호수를 담은 카페 블루레이크

보령을 떠나기 전 시원한 커피 한잔이 그리웠다. 청천저수지를 끼고 자리한 카페 ‘블루레이크’는 바다만 떠올렸던 보령의 고즈넉한 호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바리스타인 오빠와 사진작가인 동생이 함께 운영한다는데, 그 때문인지 커피 맛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일석이조의 카페다. 스튜디오로 꾸며진 실내는 아이와 함께 머물기 부담스러워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쉼 없이 파도가 밀려들던 바다와 달리 고요히 하늘을 담아내는 호숫가에 앉아 있으니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테이크아웃 커피잔엔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요, 어찌 잊겠어요, 이토록 아름다웠던 여름날의 보령을.

카페 블루레이크
· 주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죽성로 154
· 문의 : 010-3033-5616



여행작가 권다현
2014 한국관광의 별 단행본 부문 대상
두 아들과의 여행이야기를 <아이여행 가이드북>,
<아이와 떠나는 한나절·하루·하룻밤 감성 여행>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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