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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여행 칼럼니스트가 전하는 힐링 플레이스 ⑫-1

평창, 매일메밀 먹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소화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따끈한 메밀차 한 잔을 추천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본격적으로 다양한 메밀음식을 먹어 보는건 어떨까? 특히 평창에서 사용되는 쓴메밀은 블랙메밀 또는 타타리 메밀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반 메밀에 비해 루틴 함량이 월등히 높아 몸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평창으로 떠나보자!


일주일에 두 번 먹으면 팔팔해진다는, 미가연


 

오픈시간이 갓 넘어 도착한 미가연의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갔다.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이모님께서 따뜻한 메밀차를 내어주신다. 우리밖에 없어서 친절하신걸까? 잠시 고민하던 차에 이곳의 모든 메뉴를 만드신 사장님이라고 본인 소개를 하신다. 그리고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기 시작하셨다.




우선 일주일에 두 번 먹으면 팔팔하게 오래산다는 이대팔 육회 비빔국수다. 한번에 두 번 먹으면 효과가 없고 꼭 일주일에 두 번 방문해서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알려주신다. 육회가 듬뿍 든 모습이 아름다웠다. 밀가루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메밀국수라해서 푸석푸석하고 뚝뚝 끊길 줄 알았는데 밀가루 국수보다 훨씬 쫄깃쫄깃했다.



 


사장님께서는 직접 메밀 음식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며 꾸준히 음식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특허를 받은 또 하나의 메뉴 메밀 싹나물 비빔밥의 맛을 본다. 육회 비빔밥을 쓰윽쓰윽 비벼서 배추에 싸먹으면 이 맛 또한 일품이다. 겨울이라 배추가 나온 것이고, 쌈채소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 내일 한 번 더 와서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맛이였다.




가마솥에 쑨 깊은 맛, 메밀꽃향기


 


맛도 맛이지만 플레이팅이 예쁘기로 유명한 메밀꽃향기를 찾아갔다. 공간도 넓고 좌석이 많아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지만 주말 점심이나 성수기에는 대기표를 받아야만 음식을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자동문을 통해 들어가니 커다란 난로 두개가 나를 반겨준다.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가 정겹다. 점심시간이 다가와서인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몇 분 차이로 따뜻한 난로 옆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우선 탱글탱글한 묵이 나왔다. 직접 기른 농산물만 사용하고 가마솥으로 묵을 쑤기 때문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수제 메밀묵은 쓴메밀이 많이 들어가서 고소한다. 쓴메밀이라는 이름 때문에 쓴 맛이 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수증기로 삶아 메밀 특유의 쓴맛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순메밀묵사발에는 유기농 메밀로 만든 수제 묵이 통째로 들어있다. 시원한 육수에 밥을 말아 먹으면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면만으로는 속이 허하신 분들이라면 묵사발에 공기밥을 말아 든든하게 드시는 걸 추천한다.





씨앗의 고소함이 메밀과 만난, 월이메밀닭강정


  


메밀의 도시 봉평답게 봉평 메밀을 사용한 닭강정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허름한 시장 한귀퉁이쯤일거라 생각했는데 카페같이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와 볕이 잘 들어오는 통창, 우아한 조명에 감각적인 테이블까지, 깔끔하게 맛있는 닭강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주류를 팔지 않기 때문일까? 대부분 포장을 해 간다고 한다. 아주 건전하게 닭강정만을 먹거나 사갈 수 있는 곳이다.


 


메밀의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일반 닭강정에 비해 다양한 맛이 느껴져 계속 손이 간다. 카페처럼 예쁜 이 곳에서 닭강정을 맛있게 먹고 황태강정 한 상자를 포장했다. 보통 국으로 먹는 황태를 닭처럼 튀겼다. 쓴메밀가루를 튀김 반죽에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것이 특징. 닭강정과 양념은 비슷했지만 내용물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다른 맛이 느껴진다. 씨앗의 고소함이 맛을 올려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식어도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또 한 입!








할머니 손맛, 메밀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시장길을 나섰다. 한겨울인데다 이른 시간이라 벌써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상인분들은 벌써 다들 준비를 끝내셨다. 따뜻한 난로가 구비되어 있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메밀전과 수수부꾸미를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난로 위에 올려진 주전자 물을 따라 본다. 메밀차다.


 


할머니만의 특제 소품으로 팬에 기름을 바르신다. 곧이어 들려오는 촤아촤아~ 지글지글 소리가 비 내리는 소리를 닮았다. 가마솥 재질의 팬에 구워 더 맛있었을까. 메밀전을 솜씨좋게 얇게 부쳐내셨다. 수수부꾸미는 달달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따끈한 메밀차와 함께 먹으니 소화가 더 잘 되는 느낌이다.


봉평재래시장은 5일장이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봉평의 구수한 인심과 시골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장이 서는 날은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이니 참고하시라.







글쓴이: 서지연 작가

20여년간 방송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글들을 담아왔다.

사람들과 공간,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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