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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겨울의 낭만, 인제가 그린 설경산수도

눈꽃이 만개하는 1월의 여행

  패러글라이딩사진   

눈꽃이 만개하는 1월의 여행


겨울의 낭만,
인제가 그린 설경산수도


새해의 떨림만큼이나 몸 떨리는 추위가 찾아왔다. 하지만 가 만히 웅크리고 있기엔 이 겨울이 너무나 아깝다. 절경 위에 쌓이는 새하얀 눈은 잃었던 동심을 되찾게 한다. 꺼져가던 가 슴속 낭만에 다시 불을 지펴보자. 시간마저 얼어붙은 듯 아름 다운 겨울,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다.



첫눈의 설렘은 오래 전에 지나가고 눈 내리 는 날씨가 익숙해질 즈음이다. 도시에서 만 나는 눈은 불청객 취급을 받기 쉽다. 도로를 막히게 하는 주범이요, 차량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만물을 아름답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눈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자. 설원은 자연을 방문한 인간마저 너른 품으로 받아줄 것이다. 겨울의 진풍경을 찾아 인제 로 떠나야 할 순간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이국적인 설경을 자랑한다. 새하얀 자작나무가 빼곡 하게 들어서서 숲을 이룬다. 여리고 가는 몸 으로 높이 솟은 자작나무는 하늘에 연결된 다. 자작나무 숲 풍경은 세상이 온통 눈으로 덮인 후에 진가를 발휘한다. 아이젠을 신어 야 하는 불편함이 아무렇지 않아질 정도다. 새하얀 눈, 하얗지만 눈과는 또 다른 색감인 자작나무, 그 조화가 오묘해 이 세상 숲 같 지가 않다. 눈이 씨실, 자작나무가 날실이 되어 만들어내는 겨울 풍경 속에 있으면 시 간이 멈춘 듯한 착각까지 든다. 프로와 아마 추어를 막론하고 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을 출사지로 찾는 이유가 단번에 공감되는 아 름다움이다. 인제에 가서 설악을 보지 못하고 돌아 온다면 이보다 아쉬운 일은 없다. 앙꼬 '있 는' 찐빵이 되기 위해, 내설악 백담계곡을 찾는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쓸쓸한 바위를 볼 거라고 상상했다면 오답이다. 하얀 눈이 그 위에 소복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위쪽에 만 하얀색 덧칠이 살짝 되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멋스러울 수가 없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눈, 자연은 그 미묘함을 알아차 리고 세심하게 설계한 설경을 자랑스레 내 놓는다. 흐르던 모양 그대로 얼어붙은 투명 한 물까지 더해지면 숨이 멎을 듯한 겨울 산 수도가 완성된다. 발병도 나지 않았는데 걸 음을 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대로 수심교를 건너 백담사에 들러 본다. 수심교 좌우로 새하얀 눈이 쌓여있어 더욱 겨울 맛이 난다. 발 아래에 무엇이 있 든 이 다리 위에서는 멋지게 보일 텐데 이리 도 아름다운 눈으로 꾸며지니 그 멋이 두 배 가 된다. 백담사에 들어서면 지붕들을 눈에 담는다. 지붕 위에 눈이 쌓여도 좋고, 쌓이 지 않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지붕을 볼 수 있어 좋다.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너와지붕 다원이 있기 때문이다. 너무 유명해서 이제 한적함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 도 설악 경치와 사찰 분위기는 여전히 운치 가 있다. 화려하게 꽃이 피지는 않지만 겨울은 그만의 멋이 있다. 특히 인제의 겨울은 수려 한 자연 경관이 눈으로 한껏 치장해서 뭇 나 그네들을 겨울 내내 머물고 싶게 유혹한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지만 언제든 몇 번 이고 다시 오고 싶어진다. 차갑게 몰아치는 겨울 추위 속에 더욱 고혹스러워지는 아름 다움, 벗어나고 싶지 않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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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절경의 완성 1월의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

설악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대로 감 상할 수 있는 전망이 강점이다. 유 러피안 스타일 건물은 겨울 설악 풍 경에 이국적인 멋까지 더해준다. 부 대시설도 여행의 품격을 올려준다. 설악 씨네라마에서는 고구려의 모 습을 재현해내 사극의 주인공이 되 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굴렁쇠 굴리 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도 즐길 수 있으니 새해 첫 달에 가 족들과 찾기에도 손색이 없다. 아침 이면 조식 뷔페에서 갓 구운 빵 냄 새가 고소하게 퍼져 투숙객들의 입 맛을 돋운다. 전날 설경에 취해 술 을 많이 마셨다면 시원하게 황태 해 장국을 먹어보자. 해맞이 레스토랑 의 황심탕은 최상급 황태를 사용해 깊고 맑은 국물맛과 감칠맛, 식감을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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