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보기 우측 메뉴 바로보기

한화리조트

 

한화리조트 통합사이트 전체메뉴


한화리조트 통합사이트 유틸메뉴


현재 문서의 위치

[Commentary]

혼자만의 눈놀이

세월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눈놀이, 마냥 좋은 눈

  패러글라이딩사진   

#세월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눈놀이, 마냥 좋은 눈

    

혼자만의 눈놀이

 

겨울 아침, 눈을 뜨면 그대로 누운 채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한다. 밖에서 평소보다 한 톤 올라간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는지, 나무판으로 바닥을 긁어 눈을 치우는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오랜 습관으로 겨울 아침에 눈을 뜨면 저절로 몸이 숨을 죽이고 귀를 연다.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눈이 적절하게 쌓인 곳에 자리하곤 중대한 의식을 행하듯 눈 한 꼬집을 집어 뭉쳐지는 정도를 가늠한다. 뭉침 정도가 좋으면 그대로 눈사람을 만들고, 뭉쳐지지 않는 상태라면 준비해간 인형을 꺼내서 눈사람을 대신한다. 인형을 들고 서서 생각하다 '겨울 눈놀이라면 역시 고전 러브스토리지…' 하며 인형을 눈 위로 눕혔다. 눈은 그냥 좋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한참 더 들더라도 눈 오는 아침에는 벌떡 일어나 눈밭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은 어떤 눈을 만날까 기대하며 인형을 들고 눈밭을 향하는 오래된 나만의 의식, 이 눈놀이를 오래도록 계속하고 싶다.

 

 

일러스트레이터 공혜진


GO GO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19, 6~8층 (우) 04525    대표자 : 김형조
Tel 1588-2299 Fax 02-789-5525
Copyright@ Hanwha Hotels & Resorts.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번호 : 101-81-30747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15-서울영등포-0907
문서 맨위로 가기
제휴 문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할 다양한 제안을 기다립니다.
브랜드 콜라보, 제휴 프로모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파트너사의 소중한 제안을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검토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문의|partnership_offer@hanwh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