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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물결에 두 발을 담그면 더위도 시름도 잊히리

구름보다 높은 곳에 너르고 푸른 잔디가 꽃밭보다 아름다운 배추밭이 초록빛으로 출렁이네

풍경사진     

글 김동옥(여행작가), 정익기(〈강원일보〉 기자) / 사진 김동옥(여행작가)

 

 

초록빛
물결에

두 발을 담그면

더위도
시름도
잊히리

강원도 '평창' 하면 '겨울왕국'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초록의 배추와 잔디 위의 바람이 뜨거운 대지를 식혀주고, 바지를 걷어 올린 채 맨발로 느끼는 황톳길과 개울물이 무더위를 금 세 잊게 한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여름, 평창으로 떠나보자. 더위 사냥에 제격이다.

   

 

풍경사진     

 

구름보다 높은 곳에 너르고 푸른 잔디가 꽃밭보다 아름다운 배추밭이 초록빛으로 출렁이네

 

 

풍경사진     

 

초록 하늘 위 양떼구름 대관령양떼목장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북부휴게소 왼쪽으로 난 길 을 5분 정도 올라가면 양떼목장이 나온다. 1.2km 의 목장길을 따라 거니는 맛이 참 좋다. 초원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는 양들을 보며 설렁설렁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온갖 스트레스가 다 날아 가는 기분이다. 양떼목장은 특히 가족여행객이라 면 빼놓지 말고 들러봐야 할 곳이다. 입장권을 보 여주면 양들에게 먹일 건초를 내준다. 양들은 누 가 내밀든 먹이를 거부하지 않고, 머리를 만져도 도망치지 않을 만큼 순하다. 이곳에서 가장 신나 는 것은 아이들이다. 폭신폭신한 양털을 만져보기 도 하고, 양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등 추억을 남 기느라 정신없다. 양떼목장 옆에는 선자령이 있다. 시간이 허 락한다면 다녀올 만하다. 백두대간의 매봉(1173m) 과 곤신봉(1131m) 바로 아래 자리한 선자령은 왕 복 4시간 코스로 트레킹하기에 제격이다. 고갯마 루가 해발 1157m로 꽤 높은 편이지만 등산 시점이 840m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걷기에 수월하다. 선 자령 정상에 서면 동해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 인다.

 

대지를 채우는 초록 바다 안반데기

고루포기산(1238m) 남쪽에 드넓게 펼쳐진 안반데 기.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와 강릉시 왕산면 대 기리 접경에 조성된 무려 200만m2(60만 평) 면적 의 농경지다. 약 50년 전부터 화전민들이 피땀으 로 일구었다. 현재 이곳에는 28가구가 뿌리를 내 려 살고 있으며, 마을 한편에는 화전민사료전시관 과 귀틀집을 지어 자신들의 고단하지만 자랑스러 운 지난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안반데기의 '안반'은 떡메를 칠 때 받치는 넓고 두꺼운 나무판을 가리키고, '데기'는 고원의 평평한 땅을 뜻한다. 완만한 구릉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그 지형을 직접 보면 지명을 참 절묘하게도 지었 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호밀, 감자, 배추 등 이 재배되는데 여름이면 땅 대부분이 배추로 채워 진다. 해발 1100m에서 키운 배추는 무르지 않으며 달다. 안반데기는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한여름 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천혜의 '풍욕 장(風浴場)'인 셈이다. 기왕이면 새벽에 가는 것이 좋은데, 운해와 함께 어우러지는 해오름이 장관이 다. 도암댐에서 밀어 올리는 수증기가 구름이 되 어 아침마다 안반데기 바로 아래로 깔린다. 그 구 름을 붉게 물들이며 해가 솟아오르면 어둠 속에 잠자던 수백만 포기의 초록 배추들이 마치 장미꽃 처럼 피어난다. 제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사람일지 라도 그 광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동옥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여행 포인트 넷!

김동옥 여행작가는 자유롭게 전국을 여행하며 그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진 글과 사진을 선보인다.

· 안반데기 조망 포인트
풍력발전기 2기가 위치한 옥녀봉 정상이나 맞은편 멍에전망대에 오르면 안반데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청옥산 육백마지기
말 그대로 육백마지기 (약 12만 평)쯤 되는 배추밭이다. 규모 면에서는 안반데기보다 작지만 평창아리랑의 발원지로 유서 깊은 곳이다.

· 베스트 포토존
양떼목장 언덕 높은 곳에는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세트가 된 통나무 움막이 있다. 방문객이 애용하는 기념사진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 휘닉스파크 대관령한우점
한화리조트/휘닉스파크에 위치하는 대관령한우점 (033-330-9789)에서 질 좋은 고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마르지 않는 물이 솟아오르고 저리 황톳길을 깔아 놓았으니 마음의 신발까지 벗어보라고

 

풍경사진     

 

땀띠는 쏙, 소름이 쫙 땀띠공원

이름이 독특한 '땀띠공원'은 말 그대로 '땀띠를 없 애주는 물'이 있는 공원이다. 예부터 몸에 땀띠가 생겼을 때 이곳에서 목욕하면 땀띠가 씻은 듯 사 라지고 각종 피부병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땀띠물은 마르는 법이 없다. 매일 일정량의 물이 연못에서 솟아오르고 수온은 항상 10℃ 내외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도 손과 발이 시릴 정도로 차다. 샘물이 솟아나는 주변은 연못 형태로 만들어 져 분수대가 설치됐다. 100여 m 길이의 수로를 만 들고, 군데군데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돌을 놓아뒀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찬물 온도만 큼 가슴이 서늘해진다. 발바닥을 통해 물의 찬 기 운이 다리를 지나 머리끝까지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1초도 되지 않는다. 바닥 전체에 잔돌이 깔려 있어 발바닥에 닿는 촉감도 부드럽다. 물 흐 름도 빠르지 않아 발을 담그고 있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 수로의 일부 구간에는 가림막 지붕이 설치돼 있어 따가운 햇볕도 피할 수 있다. 국도에서 불과 20여 m 거리에 이 같은 '별유 천지(別有天地)'가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발 이 시려 더 버티지 못하겠으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수로 주변의 지압용 돌들이 깔린 보도를 걸어보자. 차갑게 식은 발바닥이 금방 뜨거워질 것이다. 화천 루(和泉樓)라는 이름의 현대식 정자도 있어 연못의 분수대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맨발로 느끼는 자연의 숨소리 월정사 전나무숲길

월정사 전나무숲길에 들어서면 바람 소리가 귀를 스치고 향긋한 전나무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일 주문부터 금강교까지 1km 남짓한 길 양쪽에 1700 여 그루의 전나무가 늘어서 있다. 평균 수령 80년 이 넘고, 최고 수령 300년인 나무들이다. 그 사이 로 가지런하게 이어진 흙길은 천천히 걷기에 딱이 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느새 신발을 벗어 한 손 에 들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사토와 모래, 황토를 혼합해 시공한 부드러 운 흙길이라 맨발로 걸으면 땅에서 올라오는 자연 의 '기'를 느낄 수 있다. 살포시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세속에 찌든 심신을 깨끗이 씻어내는 느낌 마저 든다.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머리를 곧추세 우고 뻗은 모습을 우러러보면 자연 앞에 절로 겸 손해진다. 전나무는 나무에서 젖(우유)이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 식물성 살균 물질인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숲길을 가득 채운다.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가려 햇볕이 들지 않아 걷는 내내 선선하다. 숲길 옆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 상 류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마음을 한없이 가 라앉힌다.

 

 

정익기 기자가 추천하는 여행 포인트 넷!

정익기 〈강원일보〉 기자는 평창지사에 상주하며 정치, 경제, 문화, 레저 등 지역 소식을 알리고 있다.

· 평창 더위사냥축제
땀띠공원 일원과 인근 대화천에서 열리는 축제로, 물고기 맨손잡기를 비롯해 체험과 트랙터 관광 등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진다.
기간 07. 31 ~ 08. 09

· 효석문학100리길 2코스
용평 여울목에서 속사천 수로길을 지나 대화 땀띠공원까지, 속사천·대화천·농로를 따라 시골의 정취와 풍광을 바라보며 2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 방아다리약수터
탄산 성분이 가득한 약수는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터까지 500m쯤 이어지는 전나무 산책로는 월정사 숲길보다 짧지만 가볍게 걷기 좋다.

· 산채요리
오대산가마솥식당(033-333- 5355), 산촌(033-333-5585) 등 월정사 인근에는 오대산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로 정성스럽게 차린 산채음식점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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