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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Senses]

쏴아 쏴아 댓잎의 노랫소리

Bamboo Forest

 대나무사진  사진 최갑수│글 유정열(여행작가)

 

 

   

 쏴아 쏴아 댓잎의 노랫소리

 

무더운 여름날, 땀 한소끔 흘리며 걷다 보니 어느새 대나무 숲이다. 대나무 틈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온다. 햇살의 일렁임에 댓잎이 반짝 반짝거린다. 이 시기에 댓잎은 연둣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한다. 잎의 변화를 본다는 것은 숲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생수를 벌컥 비우고 나니 그제야 대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하늘에 걸린 댓가지가 조용히 흔들리다, 바람은 대나무 줄기를 타고 와 얼굴에 닿는다. 댓잎은 바람에 몸을 비비기 시작한다. 고요한 숲의 정적을 깨며 쏴아쏴아 하며 파도소리를 낸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흘린 땀이 마르고 바람 소리에 귀가 간지럽다

 

대나무 마디는 견고하다.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꺾이지 않는다. 대신 춤을 추듯 바람에 순응한다. 스스로 비어 있는 대나무를 두고 옛사람들은 군자의 나무라 여겼다. 그래서 대나무는 곧음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곧음은 지조이며 충성이나 믿음을 상징했다.

 

 

 대나무를 좋아했던 선비들은 글과 그림으로 대나무를 칭송했다. 대나무를 좋아했던 조선 후기 문신인 김조순은 〈죽설〉에서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덕을 적었다. “속이 비어 통하였다는 것, 강한 재목이 된다는 것, 몸이 곧은 것, 마디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 색이 변치 않는다는 것이며, 군자는 대나무를 닮고자 한다.”

 

 

 불가에서는 속이 빈 것을 마음을 비운 것으로 여겼다. 대나무 속이 비어 있는 것처럼, 마음을 비운 만큼 하늘과 가까워진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댓잎이 푸르게 하늘을 채운다. 긴 꼬리를 물고 불어오는 바람에 초록빛 댓잎이 살랑거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끼리 부드럽게 속삭인다. 대나무가 여행자에게 주는 작은 떨림이다.

 

 

 

죽도

대섬이라고도 한다. 섬 전체에 올곧은 대나무가 울창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해안선 길이는 1.8km, 최고점은 50m이며,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3km, 보리섬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 1999년 12월 남포 간척지 공사의 일환으로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이후, 관광지 개발이 돼 볼거리가 많아졌다.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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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충남 보령시 남포면 월정리

 · 문의: 041-932-2023(대천항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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