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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용인,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다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본다

용인, 익숙한 곳이라 생각했다. 어려서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커서는 여행작가라는 직업 탓에 수도 없이 찾았던 곳이 용인이다. 익숙함은 편안함이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그 익숙함 속에서 낯선 즐거움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래서 마치 처음 온 곳처럼 가슴을 설레게 하는….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본 이번 여행이 그랬다.

용인,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다 소개 이미지 
 가슴에 새기고 돌아온 그 미소 문수산 마애보살
 문수산(403.2m) 산행은 곱든터널 입구에서 시작한다. 며칠 전만 해도 여리게 보이던 새잎에 이제 녹색이 제법 짙게 배어난다. 때문일까, 산길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부터 완연한 여름의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문수산이란 이름은 이 산이 품고 있었던 절, 문수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터만 흐릿하게 남아 있지만 당시 조성한 마애보살상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발 끈을 단단히 묶고 문수산에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2km 남짓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행 코스도 매력적이다. 특히 문수산 길은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모질게 몰아세우지 않아 좋다. 오름이 있으면 그만큼의 내림이 있고, 오름과 내림 뒤에는 어김없이 물결치듯 흘러가는 능선이 길을 잇는다.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중도(中道)의 삶을 길에 빗댄다면 아마도 문수산의 이 길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문수산 중턱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는 용담저수지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곱든고개에서 차창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이던 용담저수지 모습이 이곳에서 하나의 온전한 풍경으로 완성된다.
 문수산 정상인 문수봉을 지나 200m 정도 더 가면 마침내 문수산 마애보살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0호)이 모습을 드러낸다. 탁자 위에 올려놓은 유리 액자처럼 비스듬히 마주하고 있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은 세상 그 어떤 여인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마애보살은 모두 3m 내외로 크기는 비슷하지만, 그 생김새에서 전해지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펑퍼짐한 얼굴에 둥근 코를 가진 문수보살이 후덕한 시골 아낙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오뚝한 코에 자그마한 입을 가진 보현보살은 세련된 도시 처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그 느낌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한 장소에서 이처럼 상이한 분위기의 두 마애보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다.
 

거대 불두에 담긴 불심 와우정사

와우정사는 거대한 불두(佛頭)를 모신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문수산 주차장에서 곱든터널을 지나 두어 구비를 돌아서면 이내 와우정사를 알 리는 이정표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 들어오 면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이 불두다.
 교량을 지나면 와우정사를 상징하는 거대 한 불두가 나온다. 돌로 쌓은 기단 위해 놓인 황 금빛 불두는 그 높이가 무려 8m에 이른다. 고개 를 한껏 젖히고 불두를 바라보는 이들의 입에 서 연신 ‘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불두상 을 뒤로하고 열반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네 스북에도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목불상이 모 셔져 있는 곳이다. 열반전은 다섯 분의 장육존상 을 모신 대웅보전 뒤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의 불 상은 인도네시아산 통 향나무를 이음새 없이 다 듬어 조각한 와불(臥佛)이다. 와우정사에선 불 두와 와불 외에도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금 동석가상, 약사여래부처, 석조지장보살입상 등 3000여 점에 이르는 크고 작은 불상들을 사찰 곳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용인,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다 소개 이미지 
 우리네 옛 얼굴과 마주하다 세중박물관
 세중박물관은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석조미 술 전문 박물관이다. 석조미술이란 돌을 이용해 만든 모든 조형물을 일컫는데, 세중박물관에는 14개 테마로 구성해놓은 1만8180㎡(약 5500평) 의 전시장에 1만여 점의 석조미술품이 전시돼 있 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석물(石物). 석물은 그 모습에 따라 석인(石人)과 석수(石獸)로 나눌 수 있고, 석인은 다시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으로 구분된다.

 석물과 함께 석장승도 세중박물관의 터줏 대감이다. 일정한 양식을 갖춘 석물에 비해 다소 자유롭게 표현한 석장승은 지역에 따라 벅수라 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말 그대로 천태만 상이다. 눈코입의 형태만 간신히 남아 있는 게 있 는가 하면 실사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작품도 있다. 이들 석물 속에 우리네 얼굴이, 그리고 생 활이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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