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수도기념관은 1926년 8월 10일에 지어졌으며, 원래는 경남도시자의 관사였으나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부산이 임시수도였던 시절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이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한 때는 1984년입니다. 당시 한국전쟁기의 각종 자료들을 전시했으며, 2000년 이후 건물을 복원 공사와 전시실 꾸미기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관저로 쓰였던 공간은 당시의 실내 구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여, 응접실, 서재, 내실, 거실, 식당, 부엌, 증언의 방, 생각의 방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관저 뒤쪽에는 전시관이 있는데, 1987년 9월에 개원한 부산고등검찰청의 검사장 관사를 2002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확장 개편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과 삶을 주제로, 피란민의 생활, 꺼지지 않는 예술혼, 임시수도 1000일과 관련된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