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에 위치해 있던 동궁은 신라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 있었던 곳으로, 동궁원은 이를 모티브로 삼아 조성되었습니다. 푸른 잔디밭이 시원스레 펼쳐진 자리에 한옥을 형상화한 유리온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실내에는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으로 테마를 나누어 전시공간이 갖춰져 있습니다. 동궁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물은 총 400여종 5,500본으로, 바오밥, 파파야, 커피나무, 시체꽃, 네펜데스 등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도 다수 식재되어 있습니다. 동굴폭포릉 통과하여 7m높이까지 이어지는 고가관람로에서는 식물원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볼거리가 됩니다. 이외에 일만 송이 토마토 정원, 숨바꼭질 정원 등의 농업체험 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그림그리기와 허브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