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동고분군, 동래향교, 충렬사 등 동래구에는 많은 역사 유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동래읍성은 충렬사 뒷산에서부터 마안산을 거쳐 동래향교 뒷산까지의 구릉지와 현재의 동래 시가지 중심지역인 평탄지를 일부 포함하는 지세에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 형식으로 쌓았습니다. 삼한시대에 처음 축조되기 시작해 조선시대에 완성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 왜군에 의해 함락당한 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713년 당시 동래부사 정언섭에 의해 규모가 확장되었습니다. 증축된 성의 규모는 성곽의 둘레가 약 3.8Km였습니다. 읍성에는 동,서,남, 북문과 인생문, 암문이 있고, 각 문에는 문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중요한 문루였던 남문에는 익성(翼城)을 두었는데, 앞쪽과 뒤쪽에 각각 문 하나씩을 둬 이중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에 시가지 정비계획으로 평지에 있던 성은 철거되고, 현재는 산지에만 성곽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북문, 인생문, 동장대, 서장대, 복장대가 복원되었고, 이외에 부분적인 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복천박물관 뒤쪽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복장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복장대 전망대에 오르면 복천동고분군과 동래구 시가지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북문과 인생문, 동장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