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이 되고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전시 물자를 팔아 돈을 챙기기 위해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며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귀환한 동포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이곳은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시장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의식주에 필요한 물건들은 물론, 전자상, 포목상, 공구상 등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길은 마치 미로처럼 골목이 나있어 한참을 헤매다보면 왔던 길을 다시 걷게 되기도 합니다. 국제시장은 1952년 125만원이었던 총매상이 1961년 16억이 넘어서며 10년도 안 된 사이에 1,300배를 넘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던 곳입니다. 현대로 들어오며 다소 주춤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