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입구에는 생선구이촌이라 불러도 될만큼 수많은 생선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이 지역의 생선구이가 알려지며 더 많은 집들이 생겨난 것도 사실입니다. 88생선구이는 아바이마을 생선구이의 원조로 가장 많은 손님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예전에는 아주 작고 허름한 건물에서 북적이며 장사를 했는데, 이제는 그 옆에 제법 번듯한 3층짜리 건물까지 세웠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모듬 생선구이 정식뿐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고등어, 꽁치, 오징어, 가자미, 메로, 새치, 황열갱이, 도루묵, 삼치, 청어, 송어 등 다양한 생선들이 석쇠에 올려집니다. 자리에서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이 특별하면서도, 직원들이 알아서 척척 뒤집어주고 신경써주니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잘 익은 생선살을 발라 뜨끈한 쌀밥 위에 얹어 입안에 넣고 오믈거리면 그 간간함에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