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는 국가지정 명승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 태종(무열왕)이 즐겨 찾았다 하여 `태종대`라 명명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작성된 동래부지에 의하면 태종대가 신라 태종이 활을 쏘던 곳이란데서 이름이 연유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장엄한 해식절벽으로 둘러싸인 태종대는 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소입니다. 태종대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다누비 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열차는 20분에 한 대 꼴로 운행되고 있으며, 티켓을 끊으면 원하는 정류장에서 언제든지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장소는 단연 영도등대와 신선바위입니다. 1906년에 설치된 영도등대는 무려 10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 태종대 하면 가장 먼저 영도등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등대 아래쪽에 놓인 널찍한 바위 위에서는 너도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아 바다 바람을 만끽합니다. 푸르른 수평선, 멋드러진 기암절벽을 눈 앞에 두고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신선바위라 부르는 곳입니다. 이외에 파도가 들어올 때마다 자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갈마당, 전시공간과 카페·쉼터 등을 만날 수 있는 전망대, 7월이면 수국이 만발하여 더욱 아름다운 태종사 등이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