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은 부산 남포동에 있는 수산물 시장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갈치라는 이름은 지금의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있던 자갈밭을 자갈처(處)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에 시장이 발달하게 된 것은 1889년 일본인들이 자국어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에 부산수산주식회사를 세우면서부터입니다. 그곳으로 상인들이 몰리자 자갈치시장 상인들도 차츰 근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1922년 부산 어업협동조합이 남포동에 건물을 짓고 위탁판매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상인들이 자갈치시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현재의 자갈치시장은 현대에 걸맞는 웅장한 건물을 올려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수산물시장이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회센터가 있습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노래방, 한식당, 씨푸드 뷔페등이 자리하고 있고, 6층과 7층은 컨벤션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운영중입니다. 건물 뒤쪽에는 넓은 광장이 갖춰져 있어 회 한 접시 사들고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부산항의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