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으로 밀면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부산 지역에는 밀면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해운대 밀면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해진 식당입니다. 밀면 특유의 쫄깃함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밀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두는 피가 얇고 속이 꽉 차서 입에 넣으면 녹아내린다는 느낌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양도 푸짐하여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밀면은 전쟁 중 부산으로 내려온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냉면을 먹고 싶은데 메밀을 구할 수 없어 밀가루를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부산에는 많은 밀면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가야밀면입니다. 소고기 양지육수에 가야밀면만의 양념비법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냅니다.